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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Insights

제지 전문가들이 전하는 깊이 있는 지식과 트렌드

Market Trend

디지털 시대, 종이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 가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종이 없는 사회(Paperless Society)'를 예견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종이의 수요는 특정 분야에서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의 발달은 택배 박스 수요를 견인했고,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은 종이 빨대, 종이 완충재 등 친환경 대체재로서의 종이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솔루션페이퍼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정보 전달 매체로서의 신문 용지 수요는 감소했으나, 감성을 전달하는 고급 패키징 및 특수지 시장은 연평균 5.4%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제품 그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을 감싸고 있는 포장재의 질감과 환경친화성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종이는 더 이상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지구 환경을 지키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이 접목된 종이 배터리, 플라스틱을 완벽히 대체하는 방수 종이 등 제지 기술의 혁신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Technology & ESG

재생 펄프의 진실: 품질과 환경 사이의 균형

'재생지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옛말입니다. 과거에는 폐지에서 잉크를 제거하는 탈묵(De-inking) 기술이 부족하여 재생지의 색상이 탁하고 강도가 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신 효소 탈묵 공법과 고효율 스크리닝 기술은 재생 펄프의 백색도를 천연 펄프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합 비율의 노하우입니다. 한솔루션페이퍼는 용도에 따라 천연 펄프와 재생 펄프의 최적 비율(Golden Ratio)을 찾아내어 생산합니다. 예를 들어,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골판지는 장섬유(Long Fiber) 비율을 높이고, 매끄러운 표면이 필요한 인쇄용지는 단섬유(Short Fiber)와 고품질 재생 펄프를 혼합하여 최상의 인쇄 적성을 구현합니다.

GR(Good Recycled)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ESG 경영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원 순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이며, 고품질 재생지 사용은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pert Guide

평량(GSM)과 두께의 이해: 실패 없는 종이 발주법

종이를 발주할 때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것이 평량(Basis Weight)과 두께(Caliper)의 관계입니다. 평량은 가로 1m, 세로 1m 크기의 종이 무게(g/㎡)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평량이 높으면 두께도 두껍지만,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종이의 밀도와 가공 방식(압착 정도)에 따라 같은 평량이라도 두께감(Volume)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嵩高(Bulky)지는 일반지보다 공기층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같은 100g이라도 훨씬 두툼하게 느껴집니다. 반면, 아트지와 같이 코팅이 많이 들어간 종이는 밀도가 높아 얇지만 무겁습니다. 따라서 책의 두께를 예상하고 세네카(책등) 너비를 계산할 때는 단순히 평량만 고려해서는 안 되며, 종이의 종류별 두께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실패 없는 발주를 위해서는 용도에 맞는 정확한 '종이결(Grain Direction)'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인쇄 및 제본 방향과 종이결을 맞추지 않으면 책이 잘 펼쳐지지 않거나 종이가 터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사전 상담이 중요한 이유입니다.